민주평화당(대표 정동영)이 새 원내대표에 조배숙 국회의원을 추대하고 핵심당원 연수를 진행하는 등 조직정비에 나섰다.

지난 19일 민주평화당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제75차 의원총회를 개최해 4선의 조배숙 의원(익산을)을 4기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했다.

이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익산 핵심당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내년 4·15 총선에 대비한 조직정비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 임정엽)이 주관해 익산 갑·을 지역위원회 핵심당원들과 당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진행됐다.

당원 연수에는 정동영 대표와 조배숙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광수 사무총장과 박주현 수석대변인, 임정엽 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의 ‘정치관계법 이해’ 교육과 정치평론가 출신 민영삼 최고위원의 특강, 분임토의 등이 진행됐다.

또 조배숙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익산을 지역위원회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한편 유성엽 국회의원을 비롯해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지난 12일 집단 탈당을 선언했고, 같은 날 김경진 의원은 독자적으로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들의 탈당계가 16일 처리되면서 민주평화당은 창당 1년 6개월여 만에 원내 제4정당 지위를 잃게 됐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