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김충영 의원이 월 평균 1만2,750명이 이용하고 있는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노후 시설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27일 제21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004년 2월에 개관해 15년 이상 지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휠체어 경사로, 화장실, 셔틀버스 등 건물과 관련 차량의 노후화로 시설이용의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인화동에 위치하고 있는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2004년 2월에 개관해 현재 사회복지법인 중도원에서 위탁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약 15만3,000명, 월 평균 1만2,750명 정도가 이용할 만큼 익산지역 장애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시설이다.

또한 주로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유형이 신체적 장애가 동반돼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뇌병변 장애인이 약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시설의 편의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장애인종합복지관 내 경사로의 미끄럼방지 시설은 거의 마모돼 휠체어 운행의 안전을 위한 제동기능이 사라졌고, 개관 당시 설계의 미숙함으로 인해 휠체어 회전을 할 수 없다.

화장실의 경우 지난해 개보수 비용으로 3,000만원이 지원됐지만, 1층 외에 2~4층은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장애인 이용자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을 위해 평일 오전 1회, 오후 2회에 걸쳐 시내 주요지점을 순회하는 34인승 셔틀버스(1대)의 경우, 장애인 편의를 위해 장착된 리프트가 2007년식이고 2019년 3월 현재 주행거리가 15만7,300km로 차량의 노후화로 인한 장애인의 안전사고 발생 및 고장의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장애인종합복지관의 노후화로 인한 시설 이용의 애로점에 대해 단편적인 몇 가지 예를 들었지만 비단 이 뿐만은 아닐 것”이라며 “위탁계약을 하고 위탁금을 주는 것으로 시설관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조례에 따라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느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이를 수반할 수 있는 예산 지원이 뒤따라야 하며, 집행부는 주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장애인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