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동축제2018 야간 프로그램을 즐기는 시민들

‘익산서동축제2019’가 2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올해 축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문객 유형별 팁을 소개했다.

◇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축제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용을 타고 백제투어를 접수한다. 시간이 되기까지 기다리며 서동백제사람들이라는 체험존에서 백제 의상을 입고 백제인이 돼 서동요 전설을 관람한다.

어린이날에는 특별프로그램인 추억의 알사탕 릴레이에 참여한다. 이후 용백투어에 참여해서 백제의 역사도 배우고 체험도 많이 하며 추억을 쌓는다.

다시 축제장으로 돌아와 여기저기 솔솔 풍기는 기름 냄새에 허기가 진다면 뒤를 돌아보라. 마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가 당신을 유혹할 것이다.

◇ 친구나 지인과 함께라면

야간 방문을 추천한다. 올해 익산서동축제는 야간 경관을 강화했다. 낮에는 거대하기만 했던 유등이 해질녘부터 빛을 발한다. 3미터를 넘는 대형 유등들이 축제장을 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하는 시점이 방문의 최적시간이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술 한 잔 할 것을 대비해 축제장으로 오는 셔틀버스를 활용하길 권한다.

서동공원에 펼쳐진 빛을 따라 이끌리듯 들어가면 어느덧 무왕루에 다다른다. 주제관으로 꾸며진 무왕루에 올라 들어왔던 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금마저로 이어진 빛의 향연을 감상한다.

눈이 호강했으니 이제 귀가 호강할 차례. 무왕루에서 시선을 서동농촌테마공원 방향으로 조금만 돌리면 밤마다 공연으로 귀가 즐겁다. 개막축하공연, 청소년 가요제, 서동춤전국제전 등 신나는 음악이 우리를 유혹한다. 보고 들었으니, 이제는 맛을 찾아 떠나는 거다. 마한관 방면으로 방향을 돌리면 맛있는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술 한 잔 기울이며 함께 나누는 정에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셔틀버스 마감시간이 오후 11시이니 그 전에 술자리를 마치고 일어나는 센스 발휘하시길!

◇ 연인 방문객이라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이룬 서동과 선화처럼 우리 사랑을 지키자는 맹세를 하기에 딱 좋은 장소가 익산서동축제장이다.

연인 방문객도 지인 방문객들처럼 야간 방문을 추천한다. 둘만 있는 게 좋을 테니 사람이 적은 동선으로 손을 꼭 잡고 다니자. 축제장에 도착하면 오랫동안 걸으며 사진도 찍고 데이트도 해야 하니 마실 음료를 구입한다. 이후 서동과 선화 사랑의 터널로 가서 우리의 사랑을 속삭이고, 사진도 찍으며 둘만의 사랑을 SNS에 자랑한다.

서동선화 사랑의 다리를 걸으며 낭만적인 정취를 느껴보고, 빛으로 장식된 수변을 따라 쭉 내려간다. 수변에 장식된 달도 보고 별도 보고 서로의 사랑을 속삭이고 싶을 때쯤 서동마테마공원에 도착한다. 잔잔한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이곳에서 둘이 어깨를 기대고 공연을 감상해 본다.

공연 관람 후 마한관 방면으로 오면 달달한 연애를 더욱 달콤하게 해줄 다양한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