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보훈수당 지급대상을 확대하고 보훈회관을 신축하는 등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확대한다.

익산시 복지국은 지난 23일 브리핑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를 기리고 영예로운 삶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보훈수당 지급대상을 확대했으며, 노후화된 보훈회관 재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15일 ‘익산시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참전유공자, 전몰·순직군경 자녀, 참전유공자 및 무공수훈자 사망시 그 배우자에게만 지급되던 보훈수당이 순국선열·애국지사 본인 및 유가족, 전몰·순직군경 유가족, 전상·공상군경 및 그 배우자, 무공수훈자 및 그 배우자, 보국수훈자, 6·25참전 재일학도의용군인 및 유가족, 참전(고엽제후유증 대상자 포함)유공자 및 그 배우자, 특수임무유공자까지 확대 지급된다.

이번에 확대된 신규대상자에게는 월 2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며, 약 1,600여명의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돼 보훈수당 지급대상자는 총 3,1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4월부터 대상자의 주소지 읍면동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접수자의 자격여부 조회를 거쳐 매분기 다음달 25일 보훈수당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신규대상자는 올 7월부터 보훈수당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건립된 지 40여년 지나 노후화된 보훈회관을 신축한다.

신동지구대 인근의 현재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를 계획 중이며,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사전 행정절차 및 보훈단체를 대상으로 한 건립위치 의견수렴을 마쳤다. 국비 5억원과 도비 5억원은 확보됐으며 시비 26억3,000만원 중 미확보된 24억7,000만원은 올해 1차 추경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건물철거를 위해 5개 입주 보훈단체는 6월 임대사무실로 이전할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을 올 8월까지 완료 후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연말 안에 지역 내 9개 보훈단체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승원 복지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통해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이 배우고 존경하는 호국보훈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