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능 열화상감지기 설치 및 방역소독 강화 
지난 19일 현재 전국적으로 메르스 확진자 수가 166명에 이르고, 사망자 또한 24명으로 늘었으며, 전북에서도 4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종합상황대책실을 마련하고 총력체제에 들어간 익산시는 메르스 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익산지역병원인 원광대학교병원에서 메르스감염자 1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교통의 중심지인 익산에 언제든지 메르스 관련 환자들이 방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익산시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보건소 외 본청에 메르스 비상대책 거버넌스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각 부서와 연관된 모든 분야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메르스 퇴치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난 16일 부서별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서별 다양한 메르스 퇴치 대응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메르스 극복방안으로 메르스 때문에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 및 지역농산물 사주기에 동참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 관리와 위생업소 홍보를 통한 메르스 차단, 다중이용시설 방역강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차량 소독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박경철 시장은 메르스 퇴치를 위해 거버넌스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뿐 아니라 유관기관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서로 협력해야만 메르스 퇴치를 앞당길 수 있다”라며 “모든 부서에서 협력을 통해 메르스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시민들은 행정기관을 믿고 따르면 메르스는 조기에 퇴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자 메르스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관리 및 안전수칙 준수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메르스 퇴치 총력체제에 돌입한 시는 지난 16일에 사무관급(5급) 이상 전 부서장들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해 각 부서별로 메르스 예방 및 퇴치를 위한 대응책마련·실행방법을 논의했다.
또한 익산역을 이용하는 1만명 정도의 환승객과 시민들의 발열상태를 확인해 메르스 감염병원에 다녀온 적이 있는 외부유입 환자들을 조기 발견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7일 오전 9시에 고성능열화상감지기를 익산역에 설치했다. 특히 시는 지난 17일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 합동 방역소독을 강화했다. 시는 메르스 대응 지침에 따라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각 학교, 병의원 등 의료시설과 시내권 전역, 자가격리자 자택 등 의심환자 발생 지역에 소독을 실시했으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소독 방법 안내문을 발송해 각 가정에서 직접 소독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손소독제, 손세정제, 마스크 등 감염 예방물품을 주민센터 등 다중이용시설과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 등에 비치하고 배부했다. 특히 시는 시민들의 메르스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의심환자와 확진자 발생 시 해당 지역을 철저하게 방역 소독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발열이나 호흡곤란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즉시 중앙 메르스 핫라인 전화(국번없이 109) 또는 익산시보건소 전화(859-4815)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정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