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이 10일 저녁7시 부송동 ‘커피여행’에서 연찬문화연구소 이남곡 이사장을 초청해 ‘정치와 인문운동’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손문선 대표는 “요즘 정치를 보면 국민이나 주민은 뒷전이고 지역과 진영논리에 빠져있으며, 국가의 다양한 문제나 과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대는 변화고 있는데 정치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정치와 인문운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앞으로 정치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모색해 보고자 한다”라고 이번 초청강연회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강연자인 이남곡 이사장은 “정치가 반드시 한번은 거쳐야 할 단계로 합작과 연정이 필요하며, ‘진영’ 대립은 외세의 개입으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진정한 자주성의 회복은 주체적으로 합작과 연정에 성공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연과학에서 보면 인간은 사실을 그대로 인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오직 개인적 또는 집단적 감각과 판단으로 사실에 접근할 뿐”이라며 “이런 자각이 있으면 다른 사람의 주장을 들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개인의 이익과 욕심에서 벗어나 공의를 바탕에 둔다면 기존의 진보세력이나 보수세력 가운데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세계의 동반자들을 발견하게 되며, 앞으로는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정치는 독선, 증오, 배제를 넘어서야 하고, 소통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을 함께 탐구하는 과정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회는 시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한편 이남곡 강사는 연찬문화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장수군에 정착해 장류 사업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마을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장수, 익산, 전주, 광주, 서울 등지에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으며, 대표 저서로는 ‘진보를 연찬하다’, ‘비워야 산다(공저)’, ‘논어 사람을 사랑하는 기술(휴, 2012)’ 등이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