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누리과정 예산이 포함된 추경예산안을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29일 본예산 2조6,317억원보다 1,712억원(6.5%) 늘어난 2조 8,029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특히 누리과정 지원 예산 640억원(유치원 35억원, 어린이집 605억원)의 재원 마련은 국고 목적예비비 264억원 중 본예산에 반영된 202억원을 제외한 62억원과 교부금 부담 지방채 459억원으로 해결하고, 부족분 119억원은 긴축재정 등을 통해 자체 재원을 확보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1,478억원 전액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김승환 교육감은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도교육청이 빚을 내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항구적인 무상보육과는 거리가 먼 미봉책에 불과하고 유·초·중·고 특수교육 재정의 파탄 등 부작용이 명백해 보였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저와 전북교육청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교육단체 관계자께 감사드리며, 누리과정 해법을 찾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도내 국회의원,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장·군수, 시·군 의원님들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저와 전북교육청은 교육재정을 지키고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