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시장이 조규대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단과 회동을 갖고 익산시 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을 다짐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시내 모 음식점에서는 시의원을 역임한 박종열 비서실장이 주선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경철 시장과 조규대 의장을 비롯해 한웅재 부시장과 임병술 부의장, 송호진 기획행정위원장, 김충영 보건복지위원장, 황호열 산업건설위원장, 김용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종열 비서실장 등 9명이 참석했다. 김정수 운영위원장은 갑자기 개인 사정이 생겨 참석치 못했다.

박 시장과 조 의장 등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다소 불편했던 그간의 오해를 풀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익산시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호 간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박경철 시장은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익산시의 재정상황을 극복하고 시민들에게 밝은 미래를 제시하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가 모든 이해관계를 떠나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의회와 집행부가 다소 오해가 있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유감의 말씀을 드리며, 진작 의장단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바쁜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참석해준 조규대 의장과 임병술 부의장, 그리고 상임위원장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규대 의장은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시장과 의장단의 만남이 성사돼 기쁘다”면서 “시의회도 앞으로 큰 틀에서 익산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자리를 마련한 박종열 비서실장은 “다소 경색된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집행부와 의회 간 대외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소통의 물꼬를 트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서로가 나름의 생각이 다를 뿐, 지향하고 있는 목표가 같기 때문에 뜻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만남의 장을 가졌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