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현상설계 공모.. 2019년 10월 개관 목표

건축면적 1만㎡, 4급 관장에 3개과 27명 규모

국립익산박물관이 미륵사지 및 익산지역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한 종합박물관, 지역의 유적지 및 관광지와 연계한 현장밀착형 박물관으로 건립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 전북도와 익산시는 현재의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국립으로 전환, 신축 및 개축을 통해 백제고도의 위상에 걸맞은 웅장함과 멋스러움을 갖춘 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수립, 조만간 이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상설계공모를 발주하는 등 본격 건립에 나설 예정이다.

그간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 온 이춘석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익산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기 위한 (가칭)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총사업비 415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국립익산박물관은 부지 3만9,695㎡(약 1만2,000평)에 지상 2층·지하 1층의 건물이 들어선다.

건축면적은 1만㎡(약 3,000평)로 신축 7,500㎡와 개축 2,500㎡가 이뤄질 예정이다.

익산지역 출토유물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시를 위해 7,500㎡(약 2,250평) 규모의 전시관 건물을 신축하고, 상설 및 기획전시실 2,570㎡(780평)과 수장고 1,100㎡(330평), 사무실 440㎡(130평), 편의 및 유지관리 공간이 여기에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개축 건물은 사회교육관으로, 기존 전시관 2,500㎡(약 750평)를 리모델링해 강당(100석), 세미나실, 어린이체험실, 보존처리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논란이 됐던 운영조직 또한 4급 상당의 학예연구관을 관장으로 해 1단계로 운영 및 건립업무를 위한 인력 14명이 우선 근무하고 전시관 신축사업 완료시기인 2019년에 맞춰 3개과 27명으로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현 전시관 재산 관리전환(양여)과 기획재정부와의 사업규모 및 총사업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현상설계 공모 및 업체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2017년에 건설공사에 착공하고 2019년 8월 준공,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행정자치부까지 설득해 국립익산발물관 건립이라는 성과를 얻어낸 이춘석 의원은 “세계유산등재로 백제문화권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우리 익산에는 관광객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더욱 국립박물관과 주변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