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궁탑 등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예정
익산의 소중한 자산인 서동축제의 명맥을 잇기 위해 새로 발족한 ‘서동선화축제 제전위원회’가 최근 익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서동선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서동선화축제 제전위는 “금마주민 주도의 기존 ‘서동축제 제전위원회’는 익산시의 부당한 압력과 5공 때나 자행되던 보복성 탄압으로 부득이 해산하고, 금마·왕궁면 주민들과 익산시민이 주도하는 ‘서동선화축제 제전위원회’를 새로 결성하고 추진위원 20여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장 자리는 그동안 공동위원장이었던 금마주민 김구 씨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김완수 씨가 단독위원장으로 결정됐으며, 총괄본부장 자리는 기존에 본부장을 역임했던 강중근 씨가 맡게 됐다. 추진위원들은 문화계 인사를 비롯해 언론인, 학계, 정계, 농업계 인사를 망라한 각계각층의 문화를 사랑하는 익산시민으로 구성됐다. 서동선화축제 제전위원회는 앞으로 사단법인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익산문화를 국내·외에 홍보해 꽃을 피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백제왕도 익산의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9월에는 익산문화를 홍보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익산 캘린더 2016 및 카드’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주도로 익산시민이 원하는 창조적인 다양한 행사를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번째 행사로 왕궁리유적에서 ‘백제왕궁 익산천도 입궁식’, ‘궁중공연’, ‘왕궁탑 천년별빛 행사’, ‘불꽃놀이’ 등을 진행해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한편 정기적인 상설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부여의 서동연꽃축제를 여러 차례 방문한 결과 낮보다 밤에 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점에 착안, 익산의 문화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경주·부여·공주처럼 밤의 문화가 있어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제전위원회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완수 서동선화축제 제전위원장은 “관 주도의 축제는 경직성·획일성 등으로 한계가 있으며, 특히 한사람의 시장으로 인해서 익산문화가 좌지우지되며 뒤죽박죽되는 황당한 사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민간 주도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간 주도로 성공한 김제 지평선축제, 임실 소충사선축제, 남원 춘양제 등을 모델로 삼아 익산의 서동선화축제도 익산문화의 100년 대계를 위해서 민간 주도로 준비하고 있으므로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는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