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공천에 적잖은 영향.. 초미의 관심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해당행위 혐의로 당직 자격정지 1년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조 전 의원에 대해 이 같이 징계했다. 이에 따라 조 전 의원은 당원 자격은 유지하지만, 새정연 전북도당 상임고문이라는 직위를 1년간 잃게 된다.

새정연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심판원 징계처분의 종류는 제명(당적 박탈), 당원 자격정지, 당직 자격정지, 당직 직위해제, 경고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이 중 제명 또는 당원 자격정지에 해당하는 징계경력 보유자는 공직선거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에 해당하고, 기타 윤리위원회 징계 등에 대해서는 지역구후보자 심사에서 심사결과의 10% 이하의 범위에서 감산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조 전 의원의 공천에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조 전 의원은 지난 4·29 재보선 과정에서 이미 탈당한 정동영 후보를 막후에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5월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됐다.

이에 조 전 의원은 서면으로 소명서를 제출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윤리심판원은 전체회의 결과 조 전 의원에 대한 징계조치를 결정했다.

이번 윤리심판원의 결정이 내년 총선의 공천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결과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조배숙 전 의원은 불복의 뜻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윤리심판원이 근거로 내새운 불충분하고 일방적인 진술과 자료는 법적으로 증거능력이 없다”면서 “해당행위를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재심을 통해 문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