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KTX 서부역사 진입로 확장공사 현장행정을 실시한 박경철 시장과 지역구 시·도의원들이 안전을 강조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해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9일 오전 9시 박경철 시장과 김대중 도의원 김용균·최종오·김수연 시의원, 관계 공무원들은 공사가 한창인 송학동 현장을 방문해 사업추진현황을 둘러보고 인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현재 진행 중인 KTX 서부역사 진입로 확장공사는 500m 도로를 왕복8차선으로 확장하고 지하차도 293m를 왕복4차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가시설공사와 구조물공사를 진행하며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9월에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사 관계자들의 추진상황 보고를 받은 박 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이라며 자전거 및 오토바이 전용도로와 인도 사이의 안전시설 설치를 강조했다. 또 빗물고임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중 도의원은 도로 구배(기울기)와 관련 “전부 호남제일문 등 유사시설의 도로공사 현황을 검토하고, 법적 기준에 앞서 급격한 경사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용균 의원은 정확한 개통시기를 확인하며 “보상 및 공사에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없도록 하고 안전사고에 주의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오 의원은 “공사로 인해 인근 주택에 균열이 가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공사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익산시가 관심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의원은 인도 측의 안전시설 설치와 관련해 “여러 가지 방법 중 민원발생의 소지가 가장 적고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해 공사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진상황 보고와 질의응답 이후, 현장을 찾은 인근 주민들은 공사로 인한 주택 균열과 붕괴 위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박 시장은 동행한 최광석 건설교통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금 즉시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