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화축제 및 벽화골목투어 제안한 구성준 씨, 영예의 대상
시민들의 반짝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뤄내기 위해 마련된 2015익산시민창안대회에서 ‘벽화축제(공모전)를 통한 원도심 벽화마을 조성’을 제안한 구성훈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익산시와 희망연대는 지난 8일 영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시민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동으로 추진했던 2015익산시민창안대회의 최종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익산시민창안대회는 ‘원도심 활성화’라는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총 8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1차 58개, 2차 20개, 3차 6개를 선정해 최종발표회를 가졌으며, 이날 심사 결과 ‘벽화축제(공모전)를 통한 원도심 벽화마을 조성’을 제안한 구성훈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구성훈 씨는 익산에 특이할 만한 관광지가 부족하고 KTX에서 내린 이들이 익산역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 전국적인 벽화축제(공모전)을 열어 젊고 신선한 실력파 작가들을 익산으로 끌어들이고 익산역 15분 내 거리를 예술적으로 바꿔 벽화골목투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아이디어는 슬럼화 된 구도심 골목에 적은 비용으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점과 이미 부산 감천마을이나 통영 동피랑 마을 등 성공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최우수상은 ‘왕궁 게스트하우스와 Hi-story telling bus 운영’을 제안한 강희석 씨, 우수상은 ‘익산역 광장 공원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제안한 익산철마팀(안종기·임재훈·최승영·오종님), 장려상은 ‘따뜻한 지구촌 한 가족으로’를 제안한 박봉수 씨와 ‘밤이 빛나는 원도심-야시장 운영’을 제안한 Ark팀(이명진·김범중), ‘청(靑)년들이 일어서면 춘(春)봄이 온다’를 제안한 히어로메이커팀(최상현·정종구·서동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구성훈 씨는 “2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보니 제가 살던 중앙동은 너무나도 많이 황폐해져 있었다”면서 “전부터 개성 있는 작가들을 활용한 벽화그리기를 구상하고 있었는데 이번 창안대회를 통해 발표를 하고 또 수상도 하게 돼 무척 기쁘고, 하루빨리 원도심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희망연대 김정필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지역문제 해결의 열쇠는 시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 치러졌던 정책생산 방식의 창조스쿨이 아니라 아이디어 중심의 창안대회를 진행하게 됐고 특히 원도심 활성화라는 특정 지역의 문제를 테마로 해 걱정이 많았지만,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로 85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면서 “지역문제 해결에 있어서 시민의 참여는 이제 단순한 요식행위의 수준을 넘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실질적인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원도심 활성화라는 과제를 본질적으로 풀어가는 첫 출발이 됐으면 한다”면서 “지난 과거의 평가, 현재의 점검, 미래에 대한 계획 등 종합적인 접근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도록 희망연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올해 익산창안대회는 정부3.0의 민·관 소통·협치 프로젝트로, 원도심 발전을 위해 시민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구체화시켜 시정의 주요정책 수립에 반영하는 사업이며, 시민의 작은 아이디어 모음이 앞으로 익산시를 이끌어 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