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근 위원장

연예,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구입, 희망,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게 되면서 이른바 ‘7포 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청년들의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라북도의회 김연근 행정자치위원장은 제324회 임시회에서 ‘전라북도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본인이나 직계존속이 전라북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해 전라북도와 해당 시·군이 매칭으로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빚에 저당 잡힌 7포 세대 청년들의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차원에서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대출이자 납부 부담을 경감시켜 주겠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일찍이 2008년도에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사회문제화한 ‘전라북도 자녀 학자금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확산시켰으며, 교육부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를 도입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정부의 학자금 대출정책이 바뀌면서 지자체 차원의 학자금 이자지원 제도도 방향을 선회했고, 전라북도도 2012년부터 지원을 하지 않아 도내 대학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이자지원은 끊긴 상태다.

이에 대해 김연근 위원장은 “기존 조례를 폐지하고, 현 상황에 맞게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를 제정해 청년들의 학자금 이자지원을 재추진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