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인물 조사도 이뤄져.. 제3자 개입 가능성 없어
<속보>이권개입 혐의로 파면처분을 받은 익산시 전 정책개발담당 A씨가 검찰조사 결과 문제가 된 특정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오는 22일 전북도 소청심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2015년 1월 19일, 1월 26일, 8월 3일 보도> 앞서 지난 1월 열린 전북도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위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사법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수사 종결시까지 심사를 연기했다. 이날 청구인인 A씨와 익산시 감사담당관실 관계 공무원들의 진술을 들은 소청심사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감사 과정이나 파면 결정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감사 과정에서는 설계용역업체와 담당 공무원들의 진술이 엇갈렸고, 파면된 A씨는 수차례에 걸쳐 문제가 된 특정업체 대표와의 대질을 요구하고 재감사를 요청했지만 모두 무시된 채 감사가 이뤄졌다. 검찰조사 과정에서도 “일면식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는 업체 대표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파면처분이 뒤집어질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3자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A씨에 따르면, 검찰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선거캠프 당시부터 A씨의 주변인물까지 조사가 진행됐지만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검찰조사 내용을 토대로 만약 본안심사 결과 심사청구가 이유 있다고 인정되면, 소청심사위는 파면처분에 대해 취소, 변경, 무효 및 부존재확인, 의무이행 등을 명하는 결정을 하게 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익산시의 정책개발담당은 2명이 되는 상황이 된다. A씨의 소청심사 신청으로 인해 아직 파면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익산시가 지난 6월 말 정책개발담당을 새로 임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A씨는 “검찰조사 결과 문제의 업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3자 개입설 또한 주변인물까지 전부 조사가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논점을 흐리려는 꼼수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검찰조사 결과를 토대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소청심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파면결정을 반드시 바로잡아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복직하는 문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오는 22일 전북도 소청심사와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