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이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의사결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익산시의회의 모든 회의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생중계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넷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시민들은 자기 지역 시의원이 어떤 정책을 제시하고 있고 어떤 발언을 하였는지 의정활동에 대해 알 수 있는 길이 전혀 없고, 주민들의 정보 접근이 제한적인 상태”라고 지적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인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역사회 현안 및 중점사업 등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의회에서 열리고 있는 본회의, 상임위원회 회의 등 모든 회의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개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회의규칙을 개정해 인터넷 중계의 근거 규정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인터넷 생중계는 의원들의 홍보를 강화하는 것이며 의정활동의 질과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의원들의 활동이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져 홍보효과도 높일 수 있다”면서 그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의원들에게 연구와 공부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행정의 측면에서도 시민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답변에 있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책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민넷은 “이미 국회에서는 모든 회의를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고 서울 용산구의회, 영등포구의회, 전남 순천시의회 등 많은 기초의회에서 모든 회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권익위도 2013년 9월 지방의회의 회의 투명 운영을 위해 인터넷 공개를 권고한 바 있다”면서 “지방의회는 시민의 선출로 뽑힌 시민 대표기관이기 때문에, 시민의 의정활동 감시와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회의록 중심의 공개에서 탈피해 인터넷 방송을 통한 실시간 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의회가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새롭게 변화를 해야 한다”며 “주민들과 소통하길 원하고 주민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면,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