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기계업체협의회, 여론조사 후 행정소송 및 주민소환제 추진 천명 익산지역 농기계업체협의회(회장 김완수, 이하 협의회)가 재추진될 것으로 믿었던 내년도 농기계박람회가 무산되자, 농기계박람회 개최 찬반 및 박경철 시장의 정책수행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를 토대로 행정소송 및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큰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협의회는 “내년 4월 8일부터 4월 10일 까지 3일간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개최하기로 익산시와 한국농기계조합이 합의해 전국에 공포된 ‘2015 익산농업기계박람회’가 한 사람의 독단으로 또 다시 포기돼 ‘2억원의 예산이 없는 익산시, 파탄의 익산경제’라는 사실이 전국에 홍보됨으로써 익산시가 전국적인 망신과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익산 농기계박람회는 초대 민선시장인 조한용 시장이 농기계업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시작됐고, 민선2기 채규정 시장이 정기적인 박람회로 확정해 한국농기계조합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민선3·4기 이한수 시장 시절 꽃을 피운 박람회로서, 전국의 최신 농기계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실제 지난해 4월 개최된 2013 익산농기계박람회의 경우, 전국에서 총 128개사가 참여해 318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265개의 농기계 모델을 선보였으며, 총 11만5,400여명의 방문객이 참관해 농도 익산의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알리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또한 박람회 개최 기간 중 농업기계 및 농자재 계약실적은 총 1,800건으로, 현장 계약과 향후 구입을 위한 가계약을 포함해 계약금액이 4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며, 지역경제에 매우 커다란 효과를 미치는 사업임을 입증했다. 이 같이 그간 진행된 박람회를 통해 농기계박람회 유치 및 개최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국적으로 농도 익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한 발 더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선6기 들어 박경철 시장은 취임 초기 시 재정상황을 이유로 박람회 개최를 보류했다. 이후 농기계업체들의 반발이 거세 부랴부랴 도비 2억원 확보를 조건으로 시비 2억원 집행을 지시했지만, 이 과정에서 도비 확보가 어렵게 돼 결국 내년 박람회 개최는 무산된 상황이다. 이에 협의회는 “이 박람회는 익산시뿐만 아니라 전북도와 한국농기계조합 등 3곳의 기관이 함께 시작한 사업이므로, 박경철 시장 한 사람의 결정으로 폐지돼서는 안 되며 존폐 문제는 3곳이 함께 상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이 박람회는 익산시와 함께 익산의 농기계업체들이 함께 유치한 것으로서, 익산 지역업체와 협의 없이 없애는 것은 시장의 직권남용이며, 14년째 이어온 익산 유일의 전국적인 박람회를 시장의 독단으로 폐지하는 것은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협의회는 “3억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하면서 1회성의 열린음악회를 유치하고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립교향악단을 창단한다는 익산시, 그리고 전국 농기계박람회를 하면 숙박·요식업·홍보·운수 등 경제적 효과와 함께 익산시가 전국에 홍보된다고 이야기 하면 익산시에는 직접 돈이 들어오느냐고 묻는 황당한 시장에게 열린음악회나 시립교향악단은 익산시에 직접 돈이 들어오느냐고 되묻고 싶다”면서 “박경철 시장이 다시 한 번 전국 익산 농기계박람회를 개최해 그 지속성을 유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박경철 시장이 계속해서 잘못된 정책을 추진한다면, 익산시와 익산 농업의 100년 대계를 위해서 전국 익산 농기계박람회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와 박경철 시장의 정책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 결과를 언론과 방송에 공개하겠다”면서 “또한 이를 토대로 행정소송과 이해당사자인 농업인·요식업·숙박·홍보·운수 등 각 조합과 함께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고, 재판 중인 전주지법에 진정서를 제출해 박경철 시장의 독단적인 정책결정으로 인란 익산시의 혼란 등을 낱낱이 밝힐 것”을 천명했다. 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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