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익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현직 고위공무원 J씨가 최근 인터넷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메인 타이틀에 정치적 표현을 담은 슬로건을 게시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J씨의 블로그 메인 화면에는 ‘새정치 새익산 새인물’이라는 타이틀로, 익산시장 출마자의 선거구호나 다름없는 정치적 표현을 담았다. 이에 현직에 있는 공직자로서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임원으로 재직 중인 J씨는 지난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 하나인 ‘페이스북’을 통해 블로그 개설 소식을 전했다. 문제는 해당 블로그의 메인 타이틀에서 비롯됐다. 자신의 사진과 함께 ‘새정치 새익산 새인물, 행정의 달인’이라는 글귀를 달아 정치적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J씨는 즉각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 글을 게시해 정치적 표현은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J씨는 자신을 돕겠다는 이들이 의욕이 넘쳤다고 설명하며 해당 부분을 바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다음날인 28일 오후 3시경에 문제가 된 부분은 수정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모바일 페이지로 접속할 경우 문제의 타이틀이 그대로 남아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