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익산시 그리고 민주당 위한 마중물 자처

익산시의회 김영희 의원이 지난 22일 전라북도 광역의원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현재 민주당 비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운동과 민주당 의원으로서 왕성하게 활동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익산시와 민주당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익산갑 지역의 1선거구 전라북도 광역의원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표방한 국민행복시대가 열렸지만, 정작 국민은 행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정치이념 전쟁으로 양분돼 민생고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이야말로 박근혜 정부를 견제할 수 있고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래의 익산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시민의 현장에서 정책을 만들고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 은퇴자, 청년, 노인들을 위한 괜찮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풍요로운 문화 공동체 형성과 성폭력이 높고 불안전한 익산시를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익산시민이 주권자이고 시민이 정치의 주역이 되는 시민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한 “2014년은 익산의 변화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항상 현장에 있고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도의원 출마를 공식선언함으로써 김 의원은 익산시 최초로 광역의원에 도전하는 여성으로서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금까지 광역의원은 남성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김 의원의 선출직 광역의원 도전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지금까지의 관행인 비례대표에서 지역선출 의원, 그리고 광역의원 순서를 타파하고 비례대표에서 바로 광역의원으로 도전하는 기록도 세우게 돼 이후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 후보는 1959년생으로 원광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하고 전북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익산 YMCA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했고 여성 일자리 창출 및 인력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여대생커리어센터 연구원으로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익산시의원으로 재직하면서 기획행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익산시의원 중 가장 많은 조례 제정 8건과 최초로 의견수렴을 위해 시의원 주최 전문가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수행해 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