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이사가 지난 6일 자신의 꿈을 도민과 함께 이뤄나가겠다며 전라북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라북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전 10시 30분 전라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전북의 아이들에게 최고로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픈 꿈과 교육을 통해 낙후된 전북을 살리고 도민을 살리는 꿈 등 두 가지 꿈이 있다”며 “이 꿈을 도민과 함께 이루어나갈 수 있다는 확신으로 전라북도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승환 교육감 4년의 전북교육을 ‘위기’라고 규정하며 실속 없는 싸움과 끝없는 갈등의 연속, 폐쇄적인 교육 행정, 불통과 편 가르기, 교사의 사기 저하, 기초학력 전국 꼴찌 등을 지적했다.

또한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을 적게 받은 피해도 결국 전북의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며 “위기의 전북교육을 살려내서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고, 교사의 자존감과 열정을 되찾아 최고의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 해법으로 ‘전북교육 도민원탁회의(가칭)’ 구성을 통해 도민이 참여하는 공감과 소통의 전북교육, 전국 최고 수준의 정보력과 전문성을 갖춘 ‘진로·진학 특별본부’ 설치를 통한 맞춤형 학력 신장, 중학교 교육 정상화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고입 연합고사 폐지, 고3 학생에게 아침 웰빙 도시락 제공, 문화·예술·체육 교육 강화와 건강한 청소년 문화 육성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좌·우 이념의 논리와 갈등의 교육으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 수 없으며, 이제 전북교육은 전북의 발전과 미래에도 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말이 아니라 발로 뛰어다니며 ‘전북 도민을 교육감’으로 모시고 공감과 소통으로 전북의 아이들에게 최고로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또 “소외·차별·경제적 낙후의 전북을 살릴 힘은 교육밖에 없다”며 “학교 잘 아는 이미영이, 교육으로 전북을 살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에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 예비후보는 전북 익산 출생으로 남성여중, 이리여고, 전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남원인월중, 아영중, 부안하서중, 임실서고, 순창동계고, 완주고산고, 전주공고 등에서 교직을 수행했다.

전두환 정권과 노태우 정권에서 교육민주화운동으로 2차례 10여년의 해직교사 생활을 감내하는 등 전북교육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았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2005년부터는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을 창립(초대 이사장)해 청소년과 전북교육 전반에 걸쳐 대안을 모색하는 등 활동의 폭을 넓혀왔고, 현재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이사, (사)교육문화중심 ‘아이행복’ 지도자문위원 등을 맡아 교육 관련 활동에 임하고 있다. 교육행정학 석사이며, 저서로는 ‘다시 교육희망을 만들자’, ‘전북교육, 열린 리더십을 말하다’ 등이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