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선

무소속으로 시의원 3선을 역임한 손문선 전 시의원이 1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감하고 도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지난 17일 그는 “그간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3번이나 당선된 것은 주민들의 애정과 성원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하고, “오늘 시의원직을 사임하고 도의원에 출마함으로써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지역사회 문제와 함께 해왔다. 모르고 부족하면 항상 연구와 공부를 했고, 주민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듣기 위해 동네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며 “주민들의 목소리가 저를 가르쳤고 다양한 정책과 조례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과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이제 더 큰 물에서 더 많이 배우고 더 큰 역할로 익산시민과 함께 하는 길을 찾고자 한다. 그간 많은 분들이 밀어주시고 이끌어 주신대로 이제 도의원에 출마해 익산시민과 지역을 위한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도의원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익산시가 발전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와 방향에 대해 분열·반목·갈등의 문화 극복 및 공동체 문화 조성, 투명하고 깨끗한 도시 조성, 지방재정과 지역경제에 있어 선순환 발전전략 수립, 지역 복지에 관한 민관협력모델 개발, 저소득층 자영업자 등에 대한 대책 수립, 보편적 복지 실현 위한 복지 유료서비스 발굴, 악취 등 환경문제 해결,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대한 대안 마련 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익산은 다른 그 어느 곳보다 시민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고 희망과 기대를 품기조차 막막할 지경”이라며 “정치가 제대로 서면 많은 부분을 바꿀 수 있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출발에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손 전 의원은 초선 때 익산시 공직협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우수의원으로 뽑혔으며, 3선 의정활동 기간 동안 조례발의, 5분 발언, 시정 질문을 합해 1등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장애인 인권포럼에서 주최한 장애인정책관련 의정활동 모니터 결과 3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으며, 친환경급식관련 학교급식지원조례를 공동 발의한 공로로 시민단체로부터 우수의원상을 수상했고, 소규모지역 복지 사례관리를 통해 위기가정에 대한 맞춤형 복지를 제안했다는 공로로 한국사회복지관 협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