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로 곤욕치를 줄 알았지만 과감하게 밀어붙인 용기의 결실이라고 생각”

이한수 익산시장이 갑오년 새해 신년 대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익산시의 현재 상황을 “계절로 표현했을 때 가을이다. 이제는 수확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께 이 시장은 시청 집무실에서 소통신문과 신년을 맞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이날 2006년 익산시장에 당선된 후 민선 5기 임기까지 합해 총 8번째 종무식을 마친 뒤였다. <관련기사 5면>

이 시장은 “8년 익산시정을 진두지휘해 온 자신에게 상을 주며 격려한다면 어떤 점이냐”는 질문을 받고 “시민은 편해도 되지만 시장까지 편하면 도시가 망한다는 생각으로 익산시의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용기있게 밀어붙인 점이다”며 “그 결과 2년 뒤인 2016년 께면 8년 동안 씨뿌리고 가꾼 사업들이 마무리되어 익산시의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므로 계절로 치면 익산은 지금 가을이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부채와 관련해 곤욕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과감하게 실천했던 용기를 격려하고 싶다”면서 “지난해 역시 가시덤불을 잘 헤치고 나온 것도 신념에서 비롯된 용기 덕일 것이다”고 돌아봤다. 

이 시장은 이어 “농부가 빚을 내서 한 해 동안 열심히 농사를 지어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는 것처럼 익산시도 그 동안 미래가치에 많은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50만 도시 익산을 향해 나아갈 기틀이 마련됐다”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 이 시장은 굵직한 사업들이 2016년 경 마무리되면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한 곳곳에 개발 중인 산업단지의 기업유치 및 실제 공장 가동이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며, 중앙지하차도 개통 및 역세권 개발 가시화, 금마 물길복원 및 박물관 건립 등 문화적 기반까지 익산시의 굵직한 사업들이 대부분 2016년 안에 마무리돼 지역발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도한 부채 논란을 야기했던 지방채도 계획대로 2016년까지 상환이 가능하므로 익산시가 장밋빛 미래를 앞두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의 익산시에 대해 ‘가을’이라고 표현하는 이 시장의 말은 이런 점들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시장은 “척박한 토양과도 같았던 익산시의 퇴비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거듭 도전했으며 용기가 없이는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익산시가 지속발전 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품고 50만 도시 익산을 향해 나아가는 가을 같은 시기를 맞으니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