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과 변화 촉구하는 시민 여론 ‘빗발’

익산시의회 임병술 부의장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면허취소처분을 받게 됐다.
제7대 의회가 출범한 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의회를 대표해야 할 임병술 부의장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건전하고 모범적인 의회의 모습을 기대하던 시민들 사이에서 시의회의 도덕적 해이와 안일함에 대한 지적이 비등하고 있다. 의회 자체의 깊은 자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임 부의장은 지난 12일 밤 10시 30분께 영등동 전자랜드 사거리에서 삼기 방면에서 팔봉 방향으로 가전 중 직진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좌회전을 하다가 반대 방향에서 직진으로 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임 부의장은 물적 피해가 발생한 상대방과 합의는 원만하게 마쳤지만, 당시 만취상태로 혈중 알콜농도가 0.112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져 면허취소처분을 받게 됐다.

이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엄중한 기강 확립과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익산참여연대는 “익산시의회의 뼈를 깎는 반성과 혁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음주운전 사고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익산시의회가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의원들의 물의나 사고를 더 이상 묵과할 것이 아니라 뼈를 깎는 반성과 혁신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