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의원

익산시 의회 박종대 의원(기획행정위원회)은 지난 5일 익산시 보석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익산 주얼리산업 활성화방안에 따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획행정위원회 박종대 의원의 주제발표와, 원광보건대학교 양훈 교수가 좌장으로 익산귀금속제조업발전협의회 허석봉 회장, 주얼팰리스협회 윤석경 회장, 한국복지대학교 귀금속공예과 이민경 교수, 익산시 전략산업국 이수근 국장이 토론자로 참가해 보석산업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개선안에 대한 제도적 장치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박 의원은 근래에 화두가 되고 있는 유턴기업 활성화에 힘입어 우리 지역의 보석산업이 다시 한번 그 명성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관련 유관기관·단체, 지역기업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에 다 함께 노력하는 취지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토론회에서 박 의원은 1976년 준공되어 건물이 노후화 되고 근로환경과 생산시설이 열악한 영등동 보석가공단지의 제조시설에 대해 "왕궁으로의 이전은 현 공장 매입 대책이 없는 한 어려우므로 영등동 가공단지에 대한 울타리 제거 및 주변 환경개선사업을 익산시에 요구"하고, 제조시설과 공장 등 리모델링에 따른 재정융자 알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공유재산 매각처분이 7월까지 유보되어 있는 영등동 익산보석판매센터에 대해서는 영등동 제조업체에 지원될 수 있는 새로운 시설로의 대체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조업체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하고 전북도와 협의해 무상임대 또는 장기 임대 등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익산 귀금속 공장에서 개발한 제품 디자인을 홍보하고 주문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이버 카달로그 제작 및 도매 마케팅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판매센터인 주얼팰리스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문제점에 대한 개선의지가 부족하고 영업이익이 되는 부분만 강조한 예산요구, 우리 지역 제품 판매량을 높이려는 의지력이 소극적인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주얼팰리스에 대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주얼팰리스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 원칙에 맞게 시행근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얼팰리스협의회의 개선 의지에 따라 축제예산, 임대료 감면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되 연차적으로 지원을 축소하는 등 시의 재정을 탄력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발표했다. 보석박물관과 연계된 체험이나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판매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분양 조성이 완료된 왕궁 가공단지의 경우 분양률을 높이고 기존 공장 이전 유치를 위해서는 분양면적을 작은 평수에서부터 큰 평수까지 분할해 다양한 면적을 제시하고 최대한의 여건을 마련해 제조업체에게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미 분양시에는 대안사업 발굴이 필요하며, 주얼팰리스 및 보석박물관 등 보석산업과 연계되어 보다 활성화 되는 우리의 사업을 발굴해 명품 아울렛 매장, 가구점, 웨딩숍 등 고객을 유치해 보석판매와 연계할 필요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왕궁가공단지의 고도화시설을 영등동으로 이전 구축하자는 요구에 대해서는 왕궁 보석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많은 저해요인이 발생되고, 정부와 사업계획 변경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침체기를 겪고 있는 보석산업의 재건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그 상승분위기를 토대로 패션주얼리 유턴기업과 지역내 주얼리 업체가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