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익산시의회(의장 김대오) 제170회 1차정례회에서 조규대 의원, 임영애 의원, 김영희 의원, 박종열 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섰다.

조규대 의원은 석재와 보석을 홍보하는 야립간판 리모델링을, 임영애 의원은 일반주택 음실물쓰레기 종량제 문제점 개선을, 김영희 의원은 익산시의 브랜드 슬로건과 버스승강장의 문제점과 대책을, 박종열 의원은 공무원의 청렴과 외부감사관 적극 활용을 요구했다.

▶ 조규대 의원 

석재와 보석을 홍보하는 야립간판 리모델링을

석재, 보석야립간판은 호남선 철도변에서 50m 떨어진 익산시 현영동 탑천 제방에 각각 설치되어 있다. 석재야립간판은 2008년도에 2억원을 투자해 투자유치과에서, 보석야립간판은 1995년도에 익산시 주얼리펠리스에서 각각 설치해 지금까지 호남선 철로를 달리는 열차에 한해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설치부서나 설치년도가 다르고 익산시 CI가 새롭게 완성되기 전에 설치해 심볼, 로고, 서체 등 디자인이 통일감이 없고 조화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야립간판과 고속철도와의 거리가 약 1,000m나 떨어져 가시권에서 멀고, 더욱이 시속 300km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철도 안에서는 더더욱 야립간판 광고내용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광고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다.

보석 야립간판은 골조가 약하고 부식이 많이 진행되어 있지만, 석재 야립간판은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이것을 리모델링해서 이전·설치하면 새로 제작하는 것보다 많은 비용이 절감될 것이다.

또한 포천시의 '인도 겸 자전거 도로'를 벤치마킹해 교량에 인도 겸 자전거 도로 설치도 검토하길 바란다.

▶ 김영희 의원

익산시의 브랜드 슬로건과 버스승강장의 문제점 및 대책

익산시는 익산시의회 제150회 제2차 정례회(2012.12.15)에 익산시 상징물에 관한 조례안을 통하여 정체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활력있고, 앞서가는 도시, 작지만 강한 도시로서의 발전을 제시하는 ‘위대하고 경이로운 도시 어메이징 익산’, 브랜드 슬로건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시민들이 CI와 브랜드 슬로건의 차이점, 사용대상 및 방법 등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백제 마한의 위대한 역사문화도시,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메카이자 아시아 식품수도로 거듭날 놀라운 도시 익산을 의미하는 홍보가 보다 필요하다.

이에 익산시는 어메이징 익산 브랜드 슬로건에 맞는 전국최고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

아울러 버스 승강장은 도시 보행환경과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단순한 장소뿐만 아니라 타 시·군에서 익산을 방문할 때 도시의 정체성 등을 나타내는 도시의 첫인상을 결정하기도 하다.

시내 지역의 버스 승강장은 조명설치와 새로 조성하는 승강장에는 설치표준안을 마련해 비교적 편리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일부 읍면에 설치된 버스승강장은 벽돌로 조성돼 있어 밤에는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고 조명등도 없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는 무섭고 꺼리는 우범지대로 인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승강장 주변의 보도와 차도의 높은 경계석으로 인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을 위해 운행하는 저상버스이용에도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앞으로 설치하는 버스 승강장에 대하여 익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미륵사지나 보석, 석재, 섬유 등의 조형물을 승강장에 설치하는 도시경관이 필요하다.

▶ 임영애 의원

일반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개선을

익산시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공동주택은 RFID 개별계량기기로, 단독주택은 칩 전용용기를 사용하도록 해, 2012년 7월부터 전면 시행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불편하지 않지만, 일반 주택에 사는 시민은 음식물 버리는 요일이 정해져 있다.

요즘처럼 지구 이상기온으로 인하여, 일찍 찾아온 무더운 날씨와 장마철이 접어든 6월부터는 일반주택 시민들은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날을 맞추기 위해 집 안과 밖에 두어 음식물의 부패와 악취에 시달리고, 특히 요즘처럼 수박, 참외, 메론 등 과일종류가 많이 나오는 계절은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꽉 차기도 한다. 깜빡 잊고 버리지 못하면 음식 썩은 냄새와 용기를 밖에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분실만이 아니라 칩이 달린 용기와 칩 없는 용기가 바뀌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탄력적인 수거의 날 운영을 바란다. 현재의 격일제를 매일 또는 주 4회 이상으로 탄력적인 수거의 날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 또한 주민편익을 위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의 수거용기 및 칩의 판매방안도 마련하기 바란다.

▶ 박종열 의원

공무원의 청렴도가 익산시 발전의 토대

우리나라 헌법은 공무원에 대해,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헌법의 정신에 따라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공무원의 청렴유지 등을 위한 행동 강령이 만들어졌다. 여기에는 공무원의 성실의무, 청렴의무, 공평무사의 의무, 품위유지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공무원의 공평무사한 행동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된다.

익산시는 반부패 청렴대책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민선4기와 민선5기 동안 공직자들의 청렴을 유지하기 위한 시정을 펼쳐왔다. 그러나 그 결과를 마주하면 매우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2010년에는 익산시 공무원이 검경의 조사를 받는 일이 잦았으며, 징계까지 이어지는 일이 수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의 유형을 보면 음주운전, 뺑소니, 폭행, 상해 절도, 업무상 배임, 직무유기, 뇌물수수 등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업무상 횡령, 사기, 문서 위조 및 행사 등 그 유형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1년과 지난해에도 공직자의 비위행위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비록 공무원의 비위행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과정을 보면 익산시가 여성친화도시, 시민모두가 행복한 도시, 청렴한 도시라 말할 수 있는 지 의문이다.

따라서 익산시는 외부감사관을 적극 활용해 익산시 본청감사를 활성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외부 감사관을 채용해 청렴도를 향상시킨다는 취지와는 달리 새로운 감사담당관 역시 읍면동 및 사업소를 감사하는 역할에 머물렀고, 아직까지 본청에 대한 감사는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익산시는 능동적인 본청 감사를 통해 공직비위에 대한 예방이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