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장기간 경기불황으로 허덕이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고강도의 민생안정대책을 내놨다.

이한수 시장은 지난달 31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요 간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총 8가지의 중점 민생안정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이 시장은 “국내·외 경기불황의 지속과 유가 인상 등으로 인해 농촌경제 및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민생안정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전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중점 8대 시책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 시장은 익산활력협의회 출범 등 현재 운영 중인 시책의 확대 5건과 순환경제 지원센터 설치 등 신규 시책 3건에 대해 설명했다.

익산활력협의회는 내고장 상품 이용하기의 확대 방안으로, 생산자, 소비자, 판매자, 유관기관으로부터 총 70여 명이 참여해 구성되며 8월 5일 오후 4시 인화새마을금고에서 출범식 및 다짐대회를 열 계획이다. 익산활력협의회는 내고장 생산품 및 상가 이용 등을 공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며 상생을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 및 캠페인을 실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익산사랑실천 운동을 펼치게 된다.

또 다른 확대 시책에는 17개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해 구내식당의 휴무일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에 대한 자금지원 등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책자 배포,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36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전통시장 가는 날’을 월 2회로 확대 운영, 찾아가는 로컬푸드 운영을 현재 1개소에서 하림 공장 등 5개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신규 사업으로는 금마 공수부대 및 부사관학교 교육생과 가족 면회객에 대해 익산시의 관광지 및 할인 음식점 홍보, 중앙동 특화거리에 한해 한시적으로 주정차시간을 현행 30분에서 1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 순환경제 지원센터를 설치해 마을기업 등 지역공동체사업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발표됐다.

이한수 시장은 “이번 대책은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소규모 사업과 규제완화 조치를 우선 추진하는 것이며 익산활력협의회의 활동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익산을 만드는데 동참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