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시민 소통능력은 48.7%가 부정적.. 긍정평가의 2배 육박 서동축제 공동추진 마땅 66.4%.. 박 시장 겸허히 반성해야
민선6기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박경철 시장의 업무성과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절반에 가까운 45.5%로 나타났으며, 기존의 긍정평가층이 부정평가층이나 무관심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민과의 소통능력에 대한 응답 또한 부정적 평가가 4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박경철 시장이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시정운영 방침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다. 서동축제 제전위원회는 박경철 시장에 대한 직무평가와 서동축제 개최 등 익산시 긴급 현안에 관한 ARS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난 11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의 박경철 시장 업무성과에 대해 응답자의 45.5%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역·성별·연령 등 모든 계층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다수로 나타났으며, 비교적 여론주도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남성(49.1%)과 30대(52.6%), 40대(50.0%)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27.0%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5%였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월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34.5%에서 27.0%로 7.5%p 낮아진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44.9%에서 45.5%로 0.6%p,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6%에서 27.5%로 6.9%p 높아진 수치다. 박경철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기존의 긍정적 평가가, 민선6기 출범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부정적 평가로 바뀌었거나 시민들의 무관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박경철 시장의 시민과의 소통능력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8.7%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6%로 조사됐다. 업무성과와 마찬가지로 박 시장의 대시민 소통능력에 대해 지역·성별·연령 등 모든 계층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절반에 가까운 다수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은 52.1%, 20대는 58.6%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재판의 확정판결 시기에 대해서는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이 60.8%로 ‘늦을수록 좋다’는 의견 18.1%를 3배 이상 앞질렀다. 지역·성별·연령 구분 없이 모든 계층에서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으며, 특히 남성은 66.6%, 40대는 76.0%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0%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서동축제 개최와 관련해서는 과반수의 시민이 두 곳에서 따로 축제가 열리는 상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축제 개최에 대한 질문에 ‘익산시와 서동축제추진위가 공동으로 축제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66.4%, ‘익산시와 서동축제추진위가 별도로 축제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14.9%로 나타났다. 지역·성별·연령 등 모든 계층에서 ‘공동으로 축제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6%였다. 서동축제의 명칭에 대해서는 ‘서동선화축제’가 51.8%, ‘서동축제’가 35.0%로, 절반이 넘는 시민이 ‘서동선화축제’라는 새로운 명칭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2%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서동축제 제전위원회 김완수 공동위원장은 “서동축제 개최는 물론 지난 1년간의 직무평가에 대한 이번 여론조사가 시민의 뜻임을 알고, 박경철 시장은 이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해야 한다”면서 “익산시가 당초 예산편성을 하지 않아 위기를 맞이한 서동축제의 명맥을 잇고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서동축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러한 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익산시의 행태는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서동축제제전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타임알앤씨에 의뢰해 지난 10일 진행됐다. 익산시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28명을 대상으로 지역별·연령별·성별 유권자구성비에 따른 층화표본추출 방법으로 표본을 추출해 임의전화걸기인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