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제1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창필 예비후보가 “새정치는 죽었다”고 주장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12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최초로 익산을 출발점으로 시도했던 새정치의 실험은 실패로 끝났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공천은 전국적인 망신과 저급한 정치권력의 야합으로 종결됐다”고 지적하며 “오늘 저의 행동은 정치욕망에 불타오르는 철없는 정치 지망생의 개인욕심이 아니며 우리지역 정치를 제대로 세우고 가치와 철학이 살아있는 사회, 원칙과 약속이 지켜지는 우리지역 사회를 지켜내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락은 중요하지 않다. ‘가치관’이 무엇이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가’를 후배 정치인들에게 보여주려 한다”며 “이전까지는 후보였지만, 앞으로는 투사의 모습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보도된 바와 같이 협박과 밀실야합, 전과자공천 등 전북도당은 그들이 적시한 시행세칙마저도 지켜내지 못했으며, 이런 식이라면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희망의 메시지도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북도당이 공천종결한 후보는 자기소개서조차 대필하고 도박전과가 있는데다 호스트바를 운영한 경력이 있다”며 “이러한 후보가 6만5,000여 유권자를 대표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또 “대충대충 타협하다가 세월호 참사가 우리 앞에 펼쳐졌다. 이제부터는 제가 가진 유일한 재산인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분노할 때 천지가 울리도록 떨쳐 일어나겠다”고 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