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당선자 익산시장 포함 5곳.. 익산시의회 18:7로 기울어

지난 6·4지방선거 기초의원 선거 결과 익산시의회는 총 25명의 의석 중 18석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돌아갔으며 무소속 4석, 정의당 2석, 새누리당 1석 순으로 구성됐다.

수십 년 동안 일당 독주 체제로 운영된 의회가 이번 선거에서도 변함없이 유지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나오며 새정치를 역행하고 있는 모습의 지역정치권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무소속이나 타 정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하더라도 거대 정당에 입당하거나 복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이에 정치권의 각성과 함께 다양한 세력으로 구성된 의회 구성 노력이 지역사회에 촉구되고 있다.

금번 기초의원 선거에서 새정연 공천의 공천을 받지 않고 시의회 입성에 성공한 후보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7명이다.
정의당에서는 김수연 후보와 송호진 후보가 당선됐으며 무소속에는 김용균, 조남석, 김연식, 성신용 후보가 시의회에 입성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로 1명이 시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새정연은 8곳의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일정하게 2석씩 차지해 총 18석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각 지역구마다 적어도 두 명의 후보자를 일정하게 배출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단일정당 후보자들이 독식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 중 일부도 복당 가능성이 남아 있어 더욱 기울어진 의회 구성이 불가피하다는 데 있다.

지난 5대 의회의 경우 의회 구성당시 8명이 군소 세력으로 입성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욱 기울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일개 정당 치우침에 대해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계속해서 주민이 아닌 정당에 대한 충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해 왔으며 새정치의 이상과 거리가 멀다는 점에 공감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이에 군소세력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새정치에 대한 풍향계로 여겨지며 향후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시민은 “이번 선거의 결과로도 일당 독주를 막을 수 없겠지만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천을 바라보지 않고 시민들을 바라보는 후보들에게 표를 주는 것이 새정치를 빨리 만드는 일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