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수 후보 측, 육성담긴 녹취록 경찰서 제출.. “거짓말 하지 말라” <속보>이한수 익산시장 예비후보로부터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소당한 정헌율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이 후보 쪽에서 곧바로 증거를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정후보의 거짓 진술 여부와 향후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양 후보자 간의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 15일 이 후보 측에서 정 후보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증거로 경찰에 제출하면서 사건과는 별개로 정 후보의 거짓말로 인한 도덕성 타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후보는 이번 사건 외에도 이 후보로부터 선관위 고발을 당한 상태이며 배승철 후보 선거캠프로부터 여론조사 부정공포와 관련한 고발을 당해 현재 선거캠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 후보가 잇따른 고소·고발에 연루되자 향후 수사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발언과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이한수 후보는 지난해부터 시장후보로 거론되던 정 후보가 자신을 견제할 목적으로 “이 시장이 타인 명의로 복합환승센터 땅을 구입해 투기 의혹이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해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심각한 명예훼손의 피해를 입었다며 익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이후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당사자인 정 후보를 소환했고, 수차례 연기한 끝에 지난주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정 후보는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양방 간의 대질조사를 통한 심문 등을 계획했으나 지난 15일 이 후보 측에서 결정적인 증거인 녹취록을 제출해 현재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정 후보는 일부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등에서 혐의 사실을 일부분 시인한 적이 있기에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정 후보는 타인의 말을 듣고 그대로 옮겼을 뿐이라고 해명을 했으면서도 경찰 조사에서는 전면 부인하는 등 일관되지 않은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이 제출한 녹취록이 향후 수사와 거짓말 논란을 종결지을 수 있는 증거가 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녹취록은 정 후보가 이 시장에 대해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말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증거가 확실한데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는 것은 거짓말로 모면하기 위한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정 후보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자 고위 행정관료 출신답지 않은 행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공포기준에 부합하지 않게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공포한 사건은 정 후보 대신 가족이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1일 익산시 파산방지대책본부를 출범하는 기자회견을 연 후에는 또다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을 당했기 때문이다. 익산시 정치권 한 관계자는 “자꾸 법적인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행정관료출신답지 않을뿐더러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며 “고소나 고발의 남발도 문제지만 신중한 발언과 네거티브 선거문화를 먼저 개선시켜 나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