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열, 안철수계 대안 주자로 급부상.. 정헌율·배승철과 오차범위 내 접전

다가오는 익산시장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한수 시장이 타 후보들과 20%p 이상 격차가 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종열 익산시의원의 지지율이 급등해 안철수계의 대안 주자로 떠오르는 등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북도민일보와 전주MBC, KBS전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북지역 지방선거 관련 전화문답식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이한수 시장의 지지율은 38.7%로 새정치민주연합 정헌율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의 지지율 14.7%와 격차가 20%p 이상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무소속 박경철 전 한양대 강의교수가 12.1%, 새정치민주연합 배승철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이 11.5%, 새정치민주연합 박종열 익산시의원이 9.4%, 양승일 법무법인 수인과 한솔 대표변호사가 3.9%, 허대중 전 호원대 외래교수가 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결과는 앞서 지난 3월 24일 실시된 뉴스1 전북취재본부의 익산시장 지지도 여론조사결과와 비교해 볼 때 이한수 시장의 지지율이 무려 12.2%p 상승했으며 정헌율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1.5%p 하락, 박경철 전 한양대 강의교수는 3.1%p 하락, 배승철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1%p 상승하는 등 소폭 변동하는 데 그쳤다.

반면 그간 익산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았던 박종열 익산시의원이 9.4%를 기록해 눈길을 끌며,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구 새정치계 경선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유권자들의 기성 낡은 정치에 대한 염증과 정정당당한 정책선거에 대한 바람이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경선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한수·정헌율·배승철 후보의 3자 경선구도에 박종열 후보가 새롭게 진입, 대안주자로 급부상함으로써 일대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북도민일보와 전주MBC, KBS전주방송총국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이번 익산시장 선거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임의전화번호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로 진행됐다. 피조사자는 익산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역·성·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반영해 비례 할당을 둬 선정했다. 표본은 총 606명(여성 309명, 남성 297명/ 20대 이하 81명, 30대 78명, 40대 141명, 50대 137명, 60세 이상 169명)이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0%p, 응답률은 12.4%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