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 “익산시민의 미래를 위한 위대한 선택의 승리” 
다가오는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익산시장 후보 공천장은 3선에 도전하는 이한수 후보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예비후보 등록 및 경선과정에서 각종 갈등과 잡음으로 점철됐던 익산시장 선거판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며, 본선에서는 이 후보와 무소속 박경철 후보의 1:1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경 도당사무실에서 전북 14 곳의 기초단체장 최종 후보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12일부터 13일까지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직접구술면접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조사결과를 100%반영해 2배수로 압축된 후보들 가운데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그 결과 큰 관심을 모았던 익산시장 후보의 경우 현역 시장인 이한수 예비후보가 정헌율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새정치연합의 최종 후보로 확정돼 3선 가도에 파란불을 켜게 됐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A기관의 경우 이 후보 56.8%, 정 후보 43.2%를 기록했으며 B기관의 경우 각각 50.8%, 49.2%를 기록해, 합산 결과 이 후보 53.8%, 정 후보 46.2%로 이 후보가 약간 앞섰다. 이렇게 해서 이 후보가 새정치연합의 익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으며, 온갖 잡음이 무성했던 익산시장 후보자들 간의 경쟁구도가 일단락되는 모양새를 띠게 됐다. 앞으로 경선불복이라는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본선에서는 새정치연합의 이한수 후보와 무소속 박경철 후보의 1:1 대결로 익산시장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후보는 경선 결과가 발표된 14일 오후 2시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승리는 익산 시민의 승리이며 익산의 미래를 위한 위대한 선택의 승리다”라고 자평하며 “함께 뛰어온 여러 후보님들과 함께 화합하고 상생하는 정치를 통해 삶의 질이 전국 최고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번 새정치연합의 익산시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빚어진 여러 잡음과 관련해 성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정치지형의 변화에 익산시장 출마에 뜻을 둔 여러 후보자들이 휘둘리며 결과적으로 갈등과 잡음이 무성한 선거판이 됐다는 지적이다. 먼저 흑색선전과 상호 비방으로 인한 고소와 고발이 난무했다는 점이 나타난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구 민주당과 안철수 계가 합당한 후에도 양분된 정치세력이 선연하게 나타났으며 심지어는 동일 세력 안에서도 고발 건이 이어졌다. 이러한 편 가르기와 내부 경쟁은 후보단일화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기도 했지만 무공천 철회와 함께 단일화 목소리는 온데간데없고 곧바로 공천경쟁에 돌입했다. 이후 경선후보 선정에서 컷오프 된 후보자들 가운데 일부는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진정성 논란을 일으키며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정책제시보다는 상대방 깎아내리기나 유불리에 따르는 정치적인 입장변화가 주를 이루는 구태적인 선거행태로 인해 정책선거를 바라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한수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흑색선전 및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시민들께 상처를 주고 정치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는 등 정책은 실종됐다”며 “특히 4년이 다시 주어지면 너무나 왜곡된 익산시의 부채문제가 기우였음을 증명해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완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