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2013년 본예산을 8천49억원 규모로 편성, 22일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는 다음달 3일부터 22일간 열리는 제166회 2차 정례회에서 예산안을 심의, 의결한다.

예산 총 규모는 8,049억5,462만8천원이며, 이중 일반회계예산이 6,977억4천만 원, 특별회계가 1,072억1,462만8천원이다.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9.4% 늘었는데, 상하수도 및 공영개발 특별회계 부문에서 28.6% 줄어 전체적으로는 2.8% 증가했다.

세입구조를 보면, 일반 회계 및 기타 특별회계의 경우 지방세 수입 1,033억7천만원, 세외수입 532억6천만 원으로 자체 재원은 전체의 22.07%이며, 지방교부세 2,327억1천만원, 조정교부금 및 재정보전금 232억원, 국도비보조금이 2,969억 원이다.

국도비보조금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41.85%로 올해 보다 4% 늘어났고, 나머지 항목들은 모두 줄었다. 이는 세입 구조가 좋아지지 않고 있으며, 외부자금 의존현상이 깊어지고 있다는 뜻인데, 국도비보조금 증가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만큼 시비부담이 추가돼 재정형편을 안 좋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상하수도 및 공영개발사업 특별회계 세입은 28.6%나 줄었다. 이는 일반산업단지 공사가 완료돼 사업이 축소됐고, 매년 일반회계에서 끌어오던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수도 부문에 줄 수 있는 일반회계 예산이 부족한 탓이다. 한편, 올해도 익산시는 100억원의 부채 상환액을 편성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