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 살거나 사업장이 있는 개인 및 법인이 올해까지 내지 않은 세금 고액체납액이 무려 114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현재 익산의 고액·상습 체납액이 법인의 경우 5개 법인 56억2,600만원, 개인은 6명에 58억5,800만원이었다. 총 114억 8,400만원이다.

법인 고액·상습 체납의 경우 익산에서 가장 많은 체납자는 덕기동의 도소매 C업체가 8건에 14억8,800만 원이며 그 뒤를 이어 어양동의 부동산 K업체가 3건에 11억1,300만 원, 팔봉동의 제조업 C업체가 6건 10억9천만 원, 평화동의 건설업 N업체가 13건 9억7,700만 원, 황등 도소매 D업체가 18건 9억5,800만 원이다.

개인의 경우 가장 많은 체납자는 영등동의 K씨가 2건에 11억3,800만 원, 춘포면에서 소매업을 운영하는 K씨가 2건에 11억2,200만 원, 동산동 H씨가 6건에 10억9,500만 원, 동산동 J씨 2건 9억 3천만 원, 영등동 P씨 20건 8억6,200만 원, 부송동 L씨 11건 7억1,100만 원이다.

법인은 체납액이 지난해(28억 원)보다 두배나 증가했다. 개인의 경우는 지난해 체납액(67억 원)보다 8억5천만원이 감소했다.

국세청은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고 5억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2004년 12월부터 국세청 홈페이지와 관보,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체납자의 주소, 성명,체납액 등을 알 수 있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발견해 신고할 경우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체납자의 숨겨진 재산 신고를 통한 현금징수금액에 따라 2~5%의 지급률을 곱하여 포상금을 차등지급하고 있어 시민들의 납세정신 및 체납 신고가 장려되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