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이 송하진 도지사와 함께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현장을 둘러보고 주요 현안업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9일 송하진 도지사의 일정에 맞춰 이뤄진 현장방문에서는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 사업,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 보관·위임 추진,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국립박물관 승격 건립,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 주요 현안업무 추진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복원공사에 착수한 미륵사지석탑은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석탑 기초부 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기초부 보강공사를 마무리하고 2016년까지 6층까지 복원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북도와 국립중앙박물관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의 보관·위임 추진은 출토지인 익산시민의 자긍심 향상 및 유물의 역사성·진정성 확보를 위해 문체부와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상대로 현지보관 위임을 건의하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미륵사지 출토 유물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존·전시를 위해 필요한 국립익산박물관 승격 건립은 지난해 타당성 용역비 3억원을 확보해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문제부와 기재부 등 관련 중앙 부처에 지속적인 건의를 하고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을 포함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재 국내·외 전문가 초청 예비실사가 이뤄진 상태다. 이달 중 유네스코 해외전문가 초청 예비실사와 오는 9월 이코모스(유네스코 자문기구) 현지실사를 앞두고 있으며, 2016년 6월경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주요 현안업무에 대한 보고가 끝난 후 박 시장과 송 도지사는 직접 전시관 내부를 관람하고 석탑 복원현장을 돌아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