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을 누락 신고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익산 을 전정희 국회의원에게 검찰이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지난 21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 공판에서 군산검찰은 "지난 4.11총선 당시 국회의원에 당선될 목적으로 총 1억8000만 원의 재산을 누락 신고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전 의원의 변호인측은 "재산 신고가 잘못된 것은 인정하지만 당선될 목적으로 고의로 누락 신고를 하지는 않았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전 의원은 "재산신고서 작성요령이 민주당과 선관위의 내용이 달랐다"며 "좀 더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전 의원의 선고공판은 10월12일 오전9시30분 같은 군산지원에서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배우자 명의로 된 3억여원 상당의 건물 가격을 축소하는 등 총 1억8천여만원을 빠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