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참여연대는 20일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익산시는 아파트 고분양가 문제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익산시와 분양가심사위원회가 회의록을 공개할 것 △분양가심사위원회 김진구 위원의 기자회견 내용이 개인적 입장인지 위원회의 입장인지 밝힐 것 △익산시가 아파트 분양가 안정과 중소형 서민아파트 공급을 위한 주택정책을 제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익산시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15년간 세배, 5년간 24% 상승했고,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전북평균보다 더 높다”며 “인구는 줄고 시민들의 형편은 더 어려워지는데도 분양가는 고공행진”이라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이어 “지난 7월 전북개발공사가 분양한 배산에코르아파트 원가를 보면 토지매입비와 건축비를 포함 평당 분양가가 440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 “익산의 여러 아파트가 평당 600만원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200만원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의회의 분양가 감사 청구와 관련해서는 “사실 이 문제는 건설사가 원가를 공개하고 분양가심사위원회는 회의록을 공개해 검증받으면 해결될 문제였다”며 “하지만 둘 다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데서 객관적 검증 기회가 없어졌고, 익산시가 방관함으로써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대중 시의원의 주장이 분양가심사위에 대한 명예훼손일 수 있다고 밝힌 김진구 위원의 기자회견은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떳떳하다면 회의록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