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는 지난 12일 165회 임시회 2차본회를 열고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에는 익산시청 각 부서별로 올해 업무 결산보고가 이뤄졌고, 상임위별로 19개 안건을 심사, 16건을 원안 또는 수정 가결하고 3건은 보류했다.

우선 기획행정위(위원장 임영애)가 심의한 안건을 보면, 이경애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현재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의 업무와 중복된다는 이유로 보류했다. 익산시는 각 노총에 2천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내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왕궁 축산단지 옆 '주교제'를 사들여 생태습지로 꾸민다는 계획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들이 원안 통과됐다. 따라서 내년에는 마동주민센터 신축, 중요무형문화재통합전수관 건립, 함열농공단지 부지 매입, 황등노인복지관 및 도서관 건립, 함열노인보건복지센터 건립, 인화동 도시보건지소 건립, 왕궁면 보석단지 아파트형 공장 및 귀금속 디자인기술지원센터 신축 등의 사업이 시작된다.

기획행정위는 또 손문선 의원이 발의한 '각종 위원회 회의록 작성 및 공개 조례안'과 '기업투자유치 촉진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수정 가결했고, 송호진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읍면 종합복지회관 운영 관리 조례 개정안'과 '시민고충처리위원 위촉 동의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승엽 전북고구마연구회장, 김진우 변호사, 주세균 전 기획행정국장, 차승조 건축사, 윤영숙 회계사, 소병기 전 도의원이 익산시청 시민고충처리위원이 됐다.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정수)는 양종규 의원이 발의한 '가축사육제한조례 개정안'과 어린이집 위탁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보육조례 개정안'을 심사 보류했다. 

위원회는 이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중 센터를 민간단체에 위탁하는 내용을 삭제한 뒤 가결했고, '상수도 급수 조례 개정안'중 공무원 포상 규정을 없애고 통과시켰다.

원안 가결된 안건은 '청소년육성기금설치 운용 조례개정안',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 '산사태취약지역 지정위원회 구성 운영 조례안', '보건소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조례안', '하수도 운영관리 조례 개정안' 등 6건 이다.

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및 가로청소 민간위탁 동의안'이 통과돼 금강공사가 내년부터 2년 동안 다시 청소업무를 맡을 수 있게 됐고, '장애인종합복지관 민간위탁 동의안'과 '장애인보호작업장 민간위탁 동의안'도 원안 가결됐다. 한편, 다음 달 열리는 의회에서는 익산시 내년 본예산이 심의한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