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육성사업의 일환.. 1.4㎞ 구간

익산시가 177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금마면 옥룡천 1.4㎞ 구간의 옛 물길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지난 8일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익산시는 현재 금마 왕궁 삼기 낭산 등 옛 백제의 중심지를 고도(古都)로 육성하기 위해 17개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전북문화재연구소에 '고도보존 육성기반 구축사업' 용역을 발주했고, 국토연구원에는 '고도보존 육성사업 시행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이와 함께 올해는 17개 사업중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는데, 이중 하나가 금마면에 있는 옥룡천 물길 회복사업이다.

올해부터 익산시는 설계용역과 토지 및 건물보상을 거쳐 총 1.4㎞ 구간의 하천을 정비하고 2.8㎞(왕복)의 산책로와 7,560㎡(2천300여평)의 천변공원, 교량 4개소 등을 총 177억원을 들여 2014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일에는 원광대숭산기념관에서 전북문화재연구원이 주최한 '고도육성 포럼'을 개최했는데, 익산시 및 국토연구원, 고도육성포럼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고도육성사업의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옥룡천 복원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사업 시행에 따른 문제점 및 대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사업시행에 앞서 사업대상 지역에 대한 문화재 시발굴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 관계자는 "고도육성사업은 익산시 미래를 책임질 역사적인 사업인만큼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