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타 시군과 협력해 특정지역에 집중돼 있는 전라북도 공기업 및 출연기관을 재배치해 도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 시군의 가파른 쇠퇴를 막기 위해 도내 시군과 협의해 도 출연기관을 설립 목적에 따라 시군에 우선 배치하는 ‘역배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등의 익산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4개 전라북도 공기업 및 출연기관, 그리고 위탁기관 및 보조단체 가운데 20개가 전주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심지어 전주에 위치한 이들 기관 및 단체의 연간 예산액은 전체의 81.9%에 해당하는 4,557억원에 달하고 있어 전주에 편중된 기형적인 형태”이며 “공기업과 출연기관 이외에도 2013년에 도가 예산을 지원한 기관 및 단체는 도내 18개 대학연구기관을 제외하고서도 135개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전주시에 소재한 기관 및 단체는 106개로 78.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제도적인 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 전북을 제외한 13개 광역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례 내용에는 지역균형발전개발계획 수립, 전북균형발전특별회계 설치, 균형발전위원회 구성 등이 포함돼 추진력을 담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