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이 현재 허위사실 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받고 있는 검찰 수사에 추가로 고소장이 접수돼 향후 검찰 수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경 검찰에 박 시장을 고소한 오 모 씨는 지난달 30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다시 찾아가 박 시장에 대한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가 새롭게 제시한 혐의는 ‘소각장 비리 발언’을 비롯해 ‘발암 수돗물’ 발언 등 여러 건에 달하며 대부분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관련한 내용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시장이 선거운동 당시 TV토론회를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선거공보물 등에도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적시한 것이 많아 추가로 고소하게 됐다”며 “상대방을 낙선시키기 위함이 분명하며 자신이 당선될 목적도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씨는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고소 취하 설에 대해 일축하며 “익산의 공익과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끝까지 가볼 것”이라며 “허위사실이 논리적으로 확실하기 때문에 검찰도 법적인 처벌 의지가 강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당초 7월 첫째 주에 검찰 소환조사가 잡혀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박 시장은 혐의 추가로 인해 조사가 늦춰졌다. 검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후 혐의사실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어 추후 박 시장의 소환조사를 비롯해 법적인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수사무마 청탁 얘기도 나오는 걸로 봐서 박 시장 쪽이 술렁거리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박경철호가 출범하자마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인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