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등록사업소 시내 권 분소 설치 검토를”

지난 7월 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제170회 익산시의회 1차 정례회에서 2013년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각 위원회에 속한 시의원들은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문제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대책을 요구하는 등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의원들은 8일 현장방문 및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수집하며 보냈고 9일부터 산업건설위와 보건복지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첫째 날 산업건설위에서는 차량등록사업소와 도시개발과, 거설과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으며 보건복지위는 희망복지지원과, 기초생활보장과, 시립도서관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이어 둘째 날 부터는 기획행정위를 비롯한 세 위원회에서 모두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김대오 의장은 “심각한 전력난과 에너지 절감에 애쓰는 직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며 “시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은 사항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집행부와 상호 협력해 행정사무감사가 잘 마무리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 위원회에서 진행된 감사 과정에서 나온 의원별 주요 발언 내용을 간단히 정리했다.

◇ 산업건설위원회

▷ 성신용 의원

성신용 의원(비례)은 차량등록사업소의 시내 권 분소 설치 검토를 요구했다.

성 의원은 차량등록사업소가 원래 함열 북부 권역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설치한 것인데 사업소의 민원처리 건수가 시내 권 민원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북부 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대다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 권에 사업소의 분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요구했다.

▷ 황호열 의원

황호열 의원(어양, 팔봉)은 먼저 가로등 및 보안등 민원 처리에 신속하게 대응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부천초등학교 앞 도로개설 사업이 장기간 진행되지 않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따르고 있으니 미 집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전부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김일영 의원

김일영 의원(함열, 황등, 함라, 웅포, 성당, 용안, 용동)은 먼저 KTX역사 준공시기에 맞춰 서부진입로의 완공을 요구했다. 또한 성당면 성당포구 제방의 자전거 도로에 고란초 군락지 등 볼거리가 있는 자연경관을 살려 안전하고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데크를 설치할 것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 송병원 의원

송병원 의원(영등2, 삼성)은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주차장 특별회계를 설치할 수 있는데 2012년도에 주차장 과태료와 교통유발금이 일반회계로 유입된 부분은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주차장 특별회계를 설치해서 주차장 목적에 쓰일 수 있는 예산이 일반회계로 쓰이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보건복지위원회

▷ 최종오 의원

최종오 의원(오산, 모현, 송학)은 먼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어양동, 부송동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드림스타트사업에 대한 호응도가 좋으니 앞으로 익산시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되기를 당부했다. 또 주민생활지원국에서 운영하는 위원회를 보면 중복되는 위원들이 많음을 지적하고 가급적 위원들이 중복되지 않도록 심사숙고하여 선정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 김정수 의원

김정수 의원(남중, 신동)은 복지사업 종합평가 전국 최우수상 등 수상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그동안 사회복지사들의 노력으로 이루어 낸 성과임을 강조했다. 그에 비해 읍면동 사회복지사들의 과중한 업무를 지적하고 익산시가 사회복지제도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복지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의 처우개선 등 앞으로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김충영 의원

김충영 의원(중앙, 평화, 인화, 마동)은 화재나 재해를 대비해 각 사회복지시설에서 가입하고 있는 보험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도 점검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복지시설에서 운영위원회가 열리면 반드시 회의결과 등을 꼼꼼히 살펴서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줄 것을 요구했다.

▷ 주유선 의원

주유선 의원(동산, 영등1) 사회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에게 지정기탁되고 있는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행정을 펼쳐 주기를 요구했다. 또한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통·이장들에게 강제적으로 종용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 기획행정위원회

▷ 송호진 의원

송호진 의원(동산, 영등1)은 먼저 사회단체보조금의 공정한 집행을 요구했다. 매년 신청단체가 사업비 요구 대비 삭감을 감안하고 사업신청을 하고 있어 예산을 과도하게 요구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업 신청 시 계획서를 꼼꼼히 검토해 전년도 사업이 미진하게 추진되었거나 결산지연 등 성실하지 못한 단체에는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유사한 행사에 대해서는 통합추진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요구했다.   

▷ 김연식 의원

김연식 의원(낭산, 망성, 여산, 금마, 왕궁, 춘포, 삼기)은 수의계약 체결시 관내 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당한 공사비를 청구하는 등 정직하지 못한 업체는 제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용역사업 계약시 연구용역이 기술용역으로 부적정하게 선정된 점을 지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검토하기를 촉구했다.

▷ 장오준 의원

장오준 의원(오산, 모현, 송학)은 중장기계획이라는 것은 시에서 앞으로 1년차, 2년차, 3년차, 4년차, 5년차를 순차적으로 준비하면서 예산을 투입시키는 것인데 1년마다 신규 사업을 끼워 넣어 다른 사업까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 부서에서는 계획년도에 맞게 예산을 적절히 세워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기를 요구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