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마켓 활성화로 복지전달체계의 사각지대에 온기 가득
청소년 비전사업으로 지역과 함께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익산

익산시(시장 이한수)가 야심차게 도입한 시민복지 사업이 제 궤도에 오르면서 사랑과 나눔의 문화가 활성화된 ‘살기 좋은 익산’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특히 기초생활 수급자 위주의 기존 복지체계를 실효성 있게 보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의 문화를 정착시킨 점이 이한수 시장의 임기 동안 얻은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난 2009년 문을 연 ‘행복나눔마켓’과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비전사업’을 들 수 있는데 이 사업들은 기존의 단순 복지지원과 달리 수혜자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복지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먼저 익산시는 서민생활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4월 중앙동 구 경찰서 건물에 행복나눔마켓을 열었다.

행복나눔마켓은 비수급자 중에서 차상위계층과 위기가정에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한 곳으로, 지역 내 기업과 단체, 개인들로부터 쌀과 식료품, 생활용품, 중고 및 재고 상품, 기부금 등을 모아 이웃에게 전달하는 공간이다.

지원 대상자는 사례관리 대상 가정이나 읍면동의 차상위계층 중에서 필요 대상자를 추천한다. 선정된 가정은 언제든 마켓에서 필요한 물품을 1개월에 5~7가지(3만5천원 상당) 내에서 골라 가져갈 수 있으며 차상위계층은 9개월, 긴급복지지원 대상자는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행복나눔마켓이 세워진 4년 동안 지역 사회의 물품 및 금품 기부가 꼬리를 잇고 있으며 작년 한 해에만 7589세대에 31억여 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청소년 비전사업’의 경우에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민·관 공동 참여 청소년 복지 사업으로,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와 학습 기회를 직접적으로 마련해주는 수혜자 선택 복지서비스다.

한 달에 초등학생 5만원, 중·고등학생 15만원이 전자카드 형태로 지급되는데 대상 학생들은 익산시와 협약을 맺은 지역 내 200여 곳의 학원, 영화관, 서점 등에서 복지비전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생계에 급급한 가정의 학생들에게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와 문화향유의 기회를 동시에 열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매년 400명의 학생이 비전사업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한수 시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문화가 정착 단계에 이르러 시민이 행복한 도시에 한걸음 다가섰다”며 “복지의 사각지대가 사라지고 익산시의 학생들이 꿈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