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연 과반수 넘는 18석 ‘유리’.. 갑·을 지역구 안배가 관건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가 개시되는 제7대 익산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놓고 각종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지방선거 이후 의장직에 뜻을 둔 입지자들의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3선 이상의 중진급 의원들이 대거 입성한 이번 의회에서는 의장 선출에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는 가운데, 이미 18석을 확보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갑·을지역구 경쟁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그동안 익산시의회가 안고 있던 일당독주체제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던 나눠먹기 의장단 구성을 지양하고 능력과 인물 본위의 의장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6·4지방선거 결과 익산시의회 총 25석의 기초의회는 새정연이 18석, 무소속이 4석, 정의당이 2석, 새누리당이 1석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새정연의 독주체제로 꾸려졌다. 이에 새로 구성될 의장단도 역시 새정연의 입김에 따라 크게 변동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여겨지며, 일부 의원들은 일찌감치 물밑 작업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가장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의장의 경우에는 일단 3선 이상의 중진급 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선 재선 의원까지 조심스러운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7대 의회에 입성한 당선인 가운데 4선 의원은 4명이며 이중에는 지난 6대에 의장을 지낸 바 있는 박종대, 김대오 의원이 포함돼 있어 이들의 양보나 재도전 여부가 가장 먼저 관심 대상이다. 만약 양보를 한다면 조규대 의원과 김용균 당선인에 상당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총 6명이 포진한 3선 의원의 의장 도전도 만만치 않은 양상이다. 가장 먼저 6대에 부의장을 지낸 최종오 의원이 의장직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소병홍 의원도 의장 출마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2선 의원 가운데에서는 황호열 의원과 무소속 출마를 선택해 시의회 재입성에 성공한 성신용 의원도 조심스럽게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의장 선거의 전망이 이러한 가운데 새정치연합 일변도의 의회 구성과 갑·을 지역구 간의 경쟁이 이번 의장단 구성의 최대 변수이자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고 있다. 의장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13표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18석을 차지한 새정연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이에 4선의 김용균 당선인은 무소속 후보로서 사실상 배제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갑과 을 지역구로 나뉘어져 있는 새정연 내부에서 의장석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까지 각 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의석수가 9:9로 팽팽해 과거와 같은 나눠먹기 의장단 구성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새정연 내부에서 서로 조율해 의장단을 독식하는 사례가 과거에 빈번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의회 구성에는 새정연 출신이었지만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시의회에 입성한 을 지역구의 성신용 의원과 김연식 의원이 향후 의장단 구성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시각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익산시 정치권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소수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을 제쳐두고 일당 독주체제로 나눠먹는 상황은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당이 아니라 인물과 능력을 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꾸리는 것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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