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건전성 회복, 일자리창출, 역사문화특별시, 역세권개발 등 청사진 밝혀 
“시민이 주인인 시민 주권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박경철 익산시장이 지난 7월 1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민선 6기 제7대 익산시장으로 정식 취임하며 시정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및 주요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시민 700여 명이 박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메웠다. 익산시립무용단과 풍물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한 취임식은 내빈소개 및 국민의례를 거쳐 박 시장의 약력 소개, 축하메시지 낭독, 이춘석·전정희 의원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박 시장은 취임 선서를 마치고 취임사를 통해 “31만 익산 시민을 이끌어 갈 시장으로서 무한한 영광이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해와 화합을 통해 민심을 하나로 모아 대통합을 이뤄 새익산 발전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박 시장은 민선 6기 시정 목표를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으로 정했음을 밝히며 헌신과 희생의 ‘서번트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3가지 시정 원칙을 시민들에게 밝혔다. 그는 먼저 ‘시민 중심의 열린 시장실 운영’의 원칙으로 관료주의와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이동 집무실 운영 등으로 시장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을 천명했다. 또한 불공정과 부조리가 뿌리내리지 못하는 공동체문화를 조성해 ‘클린행정, 클린도시’를 만들고, 내실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성과보다 실속이 먼저’인 시정운영 원칙들을 내놨다. 이어서 박 시장은 민선 6기 익산시의 역점 사업 7가지를 통해 시정운영의 밑그림을 시민들에게 밝혔다. 그가 밝힌 역점 사업 중 첫째는,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재정비상체제’ 선언이다. 재정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부채 현황 분석 및 부채상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환수 가능한 재원을 확보해 재정의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 재정상태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시성 개발예산보다 빈곤층을 위한 복지예산을 과감하게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둘째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회생이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에 우수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향토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U턴기업 계승,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속 추진 등을 약속했다.
셋째는 환경문화도시 및 역사문화특별시 추진이다. 신한류 중심도시 익산을 관광, 식품, 의료, 무역 등의 전진기지가 되는 역사문화특별시 지정을 추진하고, 악취와 독성화학물질 등을 일소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생태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WHO가 공인하는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아 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이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넷째는 KTX역세권 개발 및 지역 균형 발전이다. 원도심 지역에 소프트웨어 및 게임산업 등 IT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젊은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창출해 원도심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내용이다. 또한 북부권에 행정부서 10개를 배치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동부권 역시 포함한 익산종합발전 전략을 수립해 도시재생과 균형발전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다섯째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배려한 복지정책이다.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와 여성,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각지대 해소와 억울한 사람 없는 현미경 복지정책을 약속했다. 여섯째는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로 풍요로운 농촌 건설이다. 1차 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생산과 가공, 유통과 관광을 융·복합하는 6차 산업화를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로컬푸드 사업을 전면 시행할 것임을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일곱째는 거버넌스(governance) 체제로 시장 권한을 시민과 공유하겠다는 약속이다. 의회를 존중하고 협력·상생해 나갈 것이며 시민과 대학, 사회단체, 언론, 기업과 함께 시정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결정 과정에도 참여하는 ‘협치’ 개념을 적극 도입한 행정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7가지 역점사업을 밝힌 박 시장은 “익산을 변혁시키고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창조적인 정책을 발굴했으며 이에 앞으로 익산은 획기적인 변화의 역동적 상황으로 나아갈 것이 틀림없다”며 “4년의 임기동안 소통과 경청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민을 주인으로 모실 것이며 모든 시민이 자랑스러운 익산 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활기차고 품격 있는 익산시를 건설하는데 모든 열정과 신명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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