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지경위.익산을) 국회의원은 25일 최근 논쟁이 일었던 롯데마트 증축점에 대해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전 의원실에 따르면 24일 지식경제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롯데마트 노병용 사장으로부터 익산점의 증측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노 사장을 상대로 익산점의 증측의도를 추궁하고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증축될 건물에서는 가전제품만 판매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지역 유통업계의 반대가 심한 것 같다"며 "익산시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계획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 의원실은 밝혔다.

전 의원은 "롯데마트 사장이 직접 발언한 만큼 증축계획이 철회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형 할인마트의 문어발식 확장을 저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롯데마트는 익산점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디지털 매장을 증축하기 위해 익산시에 건축 심의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시의회와 사회단체, 상인들의 반발을 샀다.                         

오초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