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역세권개발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익산시는 지난 21일 송학동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일정 및 사업개요를 설명하고 주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시가 밝힌 복합환승센터 건립계획을 보면, 다음달 사업자 공모, 6월까지 개발계획수립용역 완료, 7월 지구지정,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11월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착공할 예정이다.

2천200억원을 투입, 2015년 완공할 계획인데 익산역 맞은 편 송학·모현동 일대 총 56만평(185만㎡) 중 1단계로 1만9천평(6만2천987㎡)를 우선 개발키로 했다.

환승센터 부지에는 다양한 상가와 회의시설, 영화관 등이 들어서고 옆에는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된다. 또 30층짜리 아파트 2개동과 비지니스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왼편에는 중앙광장, 오른편에는 문화광장 및 판매시설을 조성해 쇼핑, 휴식, 여가활동, 각종 전시회 및 행사장으로 활용할 방침.

사업의 성패는 부지 매각에 대한 주민동의와 사업자 확보 여부다.

1단계 사업부지 가운데 시민들의 사유지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철도공사 부지는 17%, 국유지 12.5%, 시유지 10.3% 순이다. 사유지 가운데 3분의2 가량을 매각하는 데 주민들이 동의해줘야 나머지 토지를 수용해 역세권 개발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한수 익산시장은 이날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새만금의 관문이 되는 역세권을 개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또 "현지 주민들에게는 아파트 및 상가 우선분양권이 주어진다"며 "공익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자가 마냥 수익만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