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22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전정희 후보 참신성·도덕성 무너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출신인 조배숙 국회의원이 21일 탈당, 22일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등록에 앞서 조 의원은 익산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인터넷언론 A씨가) 전정희 후보측의 불법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양심선언을 했고, 중앙당에 이 같은 사실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조 의원은 "후보경선에서 휴대폰투표의 미흡한 점이 있었고 특정 장애인단체를 이용한 조직적 동원 의혹까지 확인했지만 수용하기로 했고, 여성신인정치인에게 주어지는 가산점 20% 때문에 승패가 바뀌었지만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 생각해 처음엔 백의종군의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역인터넷신문사 기자의 양심선언을 통해 전정희 후보측이 출판기념회에서 저서를 무료로 배부하고 이를 취재한 기자에게 시의원을 통해 금품을 건네는 등 명백한 선거법 위반행위가 세상에 밝혀졌다"며 "제가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것은 전정희 후보의 참신성과 도덕성을 믿고 싶었기 때문인데, 전 후보는 이러한 우리의 믿음을 배신했고 익산시민을 속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대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나중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 익산시가 치러야 할 사회경제적 비용과 시민들이 받아야 할 상처가 너무도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익산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시민여러분의 꾸짖음 달게 받겠다"며 "19대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시민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하게

정병욱, 후보등록 기자회견

익산을선거구 통합진보당 정병욱 국회의원 후보는 23일 "수십년 지역권력 독점을 타파하고 일 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 후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일하는 사람으로 20여년을 생활해오면서 노동자 농민 서민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과거처럼 자신을 대변해줄 정치인을 뽑는게 아니라 일하는 사람 스스로가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운동 기간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발로 뛰는 운동을 하겠다"며 "시민의 아픔, 서러움을 직접 듣고 그 속에서 대안을 만들어내는 실사구시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경우 당내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 측은 출판기념회에서 공짜로 책을 나눠주다 적발돼 이를 무마하기위해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조사중이고, 현역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하고 당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선언한 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무소속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청소하는 어머니와 농민,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났다고 말한 뒤 "일 하는 사람이 행복한 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책대결하자”

전정희, 공천장 수여 관련 논평

익산을선거구 민주통합당 전정희 국회의원 후보는 21일 "이번 총선에서 익산의 정치문화를 바꾸고 정권교체를 이뤄 서민과 약자를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 후보는 이날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장을 받은 뒤 "이제 익산을지역위원회는 하나"라며 "이번 4.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압승해야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책으로 깨끗하게 대결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자"고 다른 당 및 무소속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전 후보는 특히 "사람이 바뀌니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해졌다는 평을 시민들로부터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안, 천안함 격침 2주년 희생자 명복

익산갑선거구 새누리당 김경안 국회의원 후보는 22일 "오는 26일은 천안함 격침 사태 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당시 천안함 사건 때 책임 소재를 두고 국론이 분열됐고, 그러는 사이 북한은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했다"며 "이번 2주년이 국가안보에 여야가 없음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증축 막겠다”

이춘석,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의지 밝혀

익산갑선거구 이춘석 국회의원 후보는 22일 "관련법 개정을 통해 롯데마트 증축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형마트의 무차별 증축은 지역 상권과 영세 상인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형마트가 확장되면 주변 상권이 교란될 뿐 아니라 지역 자원의 외부유출이 심화되는 등 악영향이 크다”며 “건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형마트에 대한 합리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으로는 전통상업보존구역 내에서만 등록 제한이 가능한 단점이 있다”며 "대형마트 증축 시에도 주변 상권 영향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심의에 반영하도록 법률안 개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형마트 규제는 민주통합당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의 가치와도 합치하는 만큼 19대 국회에 등원하게 되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제출시켜 근본적인 예방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현행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형마트 증축 시에도 사업조정 신청이 가능해 최장 3년간 사업확장 을 연기하는 것이 가능하고, 익산시 건축심의위원회에서도 교통영향분석을 세밀히 하는 등 다차원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시민단체와 익산시, 정치권이 힘을 모아 대형마트의 무차별적 확장에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