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뱀띠 해가 밝았다.
호남 제3의 도시 익산시의 사회복지시책에서 특히 영유아복지서비스인 보육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 의미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녹여내 보고자 한다.

 

급격한 보육환경 변화에 따른 보육서비스 질적 향상과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함양의 과제가 놓여있다.

2012년에 0∼2세, 2013년 3∼4세 무상보육 확대로 이제 6세미만의 전면적인 무상보육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시간제보육 등 다양한 보육서비스가 도입을 앞두고 있다. 무상보육 확대로 어린이집 개수를 늘려야 하는 한편 국공립어린이집도 확충해야 한다.

저출산율 때문에 정부의 출산제고 정책도 보육정책과 맞물려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영유아 학부모들의 조기교육 열풍이 점점 더 드세지고, 다양한 품질 좋은 보육서비스 지원 욕구가 갈수록 심하게 분출되고 있다.

또한 정부지원 보육료 이외의 부모의 필요경비부담과 사교육비도 위험수위를 넘다들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재원아동 증가에 따른 교육과 보호강화, 보육교사와 대체 인력확보,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새로운 과제가 놓여 있다.

보육교직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 개선, 보육서비스의 전문성 제고의 노력이 요청된다.

이처럼 영유아와 보육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변화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어린이집과 유치원, 영유아와 학부모 모두에게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얼핏 생각하기에 영유아 전 계층에게 무상교육만 확대하면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처럼 보여 진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간의 보육예산분담과 재원마련,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의 보수격차와 교육수준의 균등화, 영유아의 안전과 건강급식, 학부모의 일과 양육의 괴리감과 자녀교육 욕구 등 실체도 알아볼 수 없는 설원속의 빙산 밑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보육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은 성인의 눈높이가 아닌 영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추면 자연스럽게 답이 나와서 풀어지지 않을까 싶다.

부모와 기성인들의 이기적이고 삐뚤어진 교육관, 욕심과 허영 때문에 자칫 보육정책과 영유아교육이 멍들지 않도록 의사결정을 할 때 심사숙고해야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인 만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일관성 있는 보육정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개혁과 통합노력이 뒤따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