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는 3일부터 24일까지 166회 정례회를 열어 익산시청 내년 예산안을 심의한다. 올해 들어 마지막 집회다.

익산시는 최근 8천49억여원에 달하는 2013년도 예산안을 제출해 의회의 승인을 요청했다.

이번 회기에는 또 도시가스 보조금을 늘리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 등 13건의 안건이 심의된다.

'익산시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도시가스 설비를 설치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주던 보조금을 현행 5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렸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익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기존에 시장이 이사장을 하던 것을 외부인사를 영입할 수 있도록 하되, 재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목적에 위배해 활동할 경우 시장이 해임토록 했다.

또 당연직 이사 중 공무원의 지분은 문화관광국장이 행사토록 했으며, 이사장 유고시에는 상임이사가 업무를 대행토록 했다. 새 이사장으로 누가 올지 주목된다.

'익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은 전략산업국 내에 보석기업들을 관장하는 '한류패션지원과'를 새로 설립해 2016년 1월까지 운영하는 내용이다.

'익산시 의사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다른 사람을 구하다가 희생한 시민에게 최저 100만 ~ 최고 600만원까지의 특별위로금을 지원토록 했다.

'익산시 시민의장 조례' 개정안은 시민의장을 받으려면 5년이상 익산시에 거주하고 익산시에 살고 있는 사람에 한하며, 각 분과별 심사위원회를 구성, 예비심사로 두 명 이상 후보자를 추천하면 전체심사위에서 한 명을 선정토록 했다.

모현동에 있는 '송백정'을 기존대로 위탁 계약하는 것을 뼈대로 한 '송백정 위탁 재계약 운영 동의안'도 제출됐다. 송백정에는 화살 발사대 28대와 과녁 네 개, 활 이송리프트가 있다.

'익산시 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 개정안은 기존 위원의 임기를 종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주민투표 대상을 만 20세에서 19세로 변경하는 것과 익산시청 공무원 중 주민등록·본인서명사실 확인·여권·통합민원·토지이용계획 확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사고 방지용 보험에 가입시키는 조례안도 제출됐다.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주교제학평제 용호제 생태습지 사업을 위한 토지매입비 49억원과 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건립비 및 토지매입비 106억원을 승인해달라는 내용이다.

한편, 내년 예산은 수일간 상임위별 예산 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호진 의원)에 넘겨져 조정 된 뒤 의결된다.   

김경선 기자